안녕하세요 아이러니한 아이러니입니다. 10월 16일에 놀면 뭐 하니+ 에서 '뉴스데스크+' 특집을 진행 했는데요. 특집중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극중 오일남 역의 '오영수' 배우와 인터뷰를 진행을 하여 오영수 배우와의 인터뷰 한 내용을 다뤄 볼려고합니다.
놀면뭐하니+ 뉴스데스크 특집 오영수 배우와의 인터뷰
유재석 : 드라마 '오징어 게임' 이유 방송 첫 출연이신가요?
오영수 : 네 처음입니다.
유재석 : 주변에서 섭외 연락이 많이 받지 않으셨습니까?
오영수 : 네 너무 많이 (연락)이 와가지고, 저는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서 저 혼자 감당하기 힘들어서 딸이 도와주고 있습니다.
유재석 : '오징어 게임' 이후 동료들 의 반응도 좀 궁금합니다.
오영수 : 내가 이렇게 갑자기 부상하니깐 전화 오는 사람이 있죠. 박정자 배우도 오고 몇 명이 왔어요.
유재석 : 뭐라고 얘기를 하십니까?
오영수 : 아니뭐.. '월드 스타가 되니간 기분이 어떠냐' 고 ㅎㅎ
유재석 : ㅎㅎㅎ '오징어 게임' 심드롬이 저희도 믿기지 않을정도 인데 , 기분이 어떠신지요?
오영수 : 지금은 좀 붕 뜬 기분이고 지금은 '내 스스로를 정리하면서 자제심을 가지고 있어야 겠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허하 : 지금 들어오는 CF 제의도 다 고사하고 계시다고.
이미주 : 일상도 많이 달라지셨나요?
오영수 : 아무래도 많이좀 달라졌죠, 카페나 이런 곳을 가더라도 의식해야되고, 그래서 내가 그런 생각을 했어요 '유명해지는 것도 힘든 거구나 ' 라고 느꼈어요.
유재석 : (그래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기쁘신 마음도 함께 있으시죠?
오영수 : 물론이죠~
유재석 : '오징어 게임' 시나리오 를 처음 보셨을때 어떤 느낌이 드셨는지 궁금합니다.
오영수 : '오징어 게임' 이라는 놀이의 상징성을 통해서 사회의 부조리한 현상을 찾아내는 그런 감독의 혜안성을 상당히 좋게 생각해서 참여하게 됬죠.
유재석 : 시나리오를 처음 보자마자 이'작품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신거죠?
오영수 : 네 그렇습니다. 황 감독은 영화 '남한산성' 때도 저한테 제의가 왔었는데 제가 다른일 때문에 함께 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늘 마음속에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에 '오징어 게임' 때 저를 찾아주셔서 적극적으로 작품에 참여하게 됐죠.
유재석 : 배우 이정재 씨도 최근에 인터뷰를 했었는데 '젊은 생각을 가진 선배님'이라고 하셨는데 인터뷰를 좀 보셨습니까?
오영수 : 이런 말이 있잔아요. '나이가 들면 열정이 사라진다' 제가 거의 그런 모습 아닙니까? 나이가 들어서.. 열정은 없어지고.. 나이가 들면 그렇게 돼요.
유재석 : 아니..뭐.. '오징어 게임' 작품속에서는 본 모습은 전혀 그런 모습(열정이 없는 모습)이 보이지 않던데요?
오영수 : 나만 나이를 먹고 배우들이 다 젊잔아요. 그 속에섯 내가 존재하려니까 내가 조금 과장되게 젊은 척했죠. (그렇게 하면) 젊은 친구들하고 호흡이 맞지 않을까 해서 ㅎㅎ 제가 그런거죠
이미주 : 달고나 이런게 있으면 쉬는시간에 그런 놀이를 같이 하셨나요?
오영수 : 그거를 같이 하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오징어 게임) 작품을 하다보니까 (출연한) 모든 배우들이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을 느낍니다. 그래서 어린아이처럼 놀기도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죠.
유재석 : 드라마에서 상금이 456억원 인데 그 상금이 생긴다면 뭐부터 제일 하고 싶은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오영수 : 글쎄.. 생각 안 해봤는데.. 우선 내 주위에 같이 공전해 있는 사람들 좀 편안한게 해주고 그리고 사회에 기부를 할거 같은데요?
유재석 : 나를 위해서 쓰고 싶은건 없으십니까?
오영수 : 내 나이 뭐가 있겠습니까? 별거 없어요. 그냥 있는 대로 가는거지..
유재석 : 그래도 뭐.. 하나 생각해 두신거나 뭐 사고싶은신거나.. 뭐.. (있으신지)
오영수 : (물건이나 이런거를)사 는건뭐.. 소유욕은 별로 없고.. 딸을 위해서 편안하게 살게끔 뭐좀.. 자기 뜻대로 우리 아내 에게 못해줬떤 일들 하나 하나씩 해주고 싶고.. 뭐 그런거겠죠..
유재석 : 오랜 촬영 기간임에도 지치지 않는 체력 때문에 동료 배우들께서 놀라셨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특별한 관리 방법이 좀 있으십니까?
오영수 : 제가 그.. 평행봉을 합니다.
유재석 : 평행봉이요?
오영수 : (평행봉을 한지) 60년 됐는데 10대 부터 했으니까
유재석 : 평행봉 10대 때 부터 하셨다구요?
오영수 : 네 그래서 지금도 하루에 50번씩 (평행봉을) 하거든요? 젊은 시절에는 이사를 자주 가잖아요. 우선은 그동네에 평행봉이 있나 없나 이사를가기전에( 찾아봅니다)
유재석 : 아 ㅎㅎ 일단 평행봉을 찾으시는군요.
오영수 : 네 이제는 인생의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이미주 : 저도 오징어 게임을 너무 재미있게 봤는데요. 직접 출연하신 (오영수) 배우님께서는 어떤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으시는지 좀 궁금합니다.
오영수 : 저는 구슬치기하는 장면 옛날 생각도 나고 나도 옛날에 구슬치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어렸을적)그 생각도 나고 그런 추억이 떠오르면서 눈물도 나고. 그때 그랬습니다.
유재석 : 평소 성격은 좀 어떠세요? 드라마속에 나오는 '오일남' 역할의 캐릭터와 비교하자면
오영수 : '오일남' 도 나랑 비슷해요. 가장 인간적인 사람이면서도 사악함이 있고 다 있는거죠. 차이가 얼마나 있는가 하는거죠.
유재석 : 극중 '오일남'은 소주와 라면을 먹을때 위로를 받는걸로 나오죠. (오영수) 선생님 께서는 언제가 행복하신지
오영수 : 가족끼리 같이 식사하면서 아이는 아이대로 자기 얘기하고 할아버지는 할아버지대로 얘기해 가면서 그렇게 사는 가정이 가장 행복한 가정이 아닌가 해서 나는 그런거에 늘 그런생각을 합니다.뭐 얼마 안되는 식구지만 같이..(함께 있는게)
이미주 : 오영수 배우님을 설명드리자면 연기경력만 58년 되셨구요. 출연한 작품만 총 200여편이 있으세요. 연극에서 너무 유명한 원로 배우 신데.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들을 살펴보니까 상당히 많은 작품에서 스님 역할을 하셨다고.. 시청자들이 스님 전문 배우 하시더라구요.
유재석 : 왜 배우를 꿈꾸셨는지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오영수 : 글쎄요.. 뭐 처음에는 별로 할일이 없어서 친구가 극단에 다니고 이러더라고요. 같이 찾아 갔다가 그래서 시작한게 동기가 되었죠. 그래서( 시작한) 동기는 우습게 시작 됐는데 이 시대가 안고 있는 어떤 것을 이렇게 관객들한테 던지고 외칠 때 그 느낌 환희라고 할까... 그런 걸 느끼면서 ( 배우로서의) 긍지를 느끼기 시작했죠. 그래서 여기까지 왔어요. 그래서 지금은 인생의 마지막이 어떤 모습일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연기를 하죠
유재석 : 저도 그렇고 요즘 많은 분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까 ' 에대한 고민들을 많이 하시는 시대다 보니깐 그분 들에게 얘기를 좀 해 주신다면.
오영수 : 우리 사회가 1등이 아니면 존재가 안 되는 뜻으로 많이 흘러 가고 있어요. 1등을 해야 된다 2등 필요 없다. 그런데 2등은 1등에게 졌지만 3등 한테는 이겼잖아요. 모두 다 승자에요. 나는 그래서 진정한 승자라고 한다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애쓰면서 내 공을 가지고 어떠한 경지에 이르려고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승자가 아닌가 하는..
유재석 : 요즘에 고민같은건 뭐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오영수 : 특별히 고민은 없습니다. 고민은 없고 염려라고 할까요. 가족과 같이 문제 없이 잘 살아 가는 거.. 염려하면서 기대하면서 바람이죠. 너무 욕심 안 내고 사니까. 적든 크든 많이 받아 왔잖아요 살면서 그런데 이제는 좀 받았던 걸 이제는 좀 남겨주고 싶다는 생각 그런 생각이죠. 그러니까 우리는 쉬운 얘기로 어디 산 속으로 가다 꽃이 있으면 처음엔 그 꽃을 꺽어 갔잖아요 젊었을 때, 내 나이 좀 되면 그냥 놓고 오죠 그대로 그리고 다시 가서 보죠.. 그게 인생과 마찬가지죠 그냥 있는 그 자체를 놔두는것.. 그게 쉽지가 않죠
(이미주 : 울컥)
유재석 : 이미주앵커가 선생님 얘기를 듣고 울컥했나봐요. 말씀하시는 톤 자체가 주는 울림이 좀있죠 ㅎㅎ , 아! 그걸 한번쫌 여쭤보고 싶어서요. ' 놀면 뭐 하니+'를 혹시 본 적 있으십니까?
오영수 : 어.. 저는 잘못 봤습니다. 제 딸은 잘 봐요. 그리고 (딸이) 이 이야기는 꼭 하라고 재밌게 잘 보는 프로그램이니까 노티(노인티) 내지 말고 ..ㅎㅎ
이미주 : 놀면 뭐 하니+ 는 못 보셨어도 유재석 앵커는 알고 계셨죠?
오영수 : 그럼요~
이미주 : 평소에 (유재석을)어떻게 좀 생각하셨는지 여쭤 봐도 될까요?
오영수 : 인간적인 사람, 꾸밈이 없고, 과장되지도 않고, 우리 딸이 아주 좋아해요.
유재석 : 사모님께서는 '오징어 게임'을 보셨나요? 가족들과 다같이
오영수 : 어 그럼요 셋이 같이 봤죠
유재석 : (가족분이)뭐라고 하시던가요?
오영수 : 객관적으로 얘기하면서 조금 비판적인 얘기? (장난으로) 의식적으로 그렇습니다. 그런데 결론적으로 좋다
이미주 : 혹시 다음 작품을 한다면 어떤 장르로 하고 싶으신지
오영수 : 제가 많은 작품을 했는데 ' 파우스트'를 40대에 했는데 그런데 그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어요. 40대 때 '파우스트'를 한다는게 말이 안 되거든..(70대가 되었으니) 이제 그걸 할 나이인데.. 한번 하고 싶은데.. 그게 파우스트 죠.
파우스트 - 요한볼프강 폰 괴테
악마와 거래를 한 나이든 지식인 파우스트가 젊은 시절로 돌아가 100세에 이르기까지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끊임없이 고찰하는 내용
유재석 : 이제 많은 이야기를 좀 더 나누고 싶지만 이쯤에서 인사를 드려야 될 것 같고요. 국내외 팬 여러분들께 한마디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오영수 : 오징어 게임 이 세계적인 화제가 되어서 참 뜻깊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 또한 국제적인 배우가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제가 우리 말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말이 아름다움이란 말입니다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사회 오늘이 자리에 와서 아름다운이 공간에서 아름다운 두 분을 만나고 아름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러분 아름다운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유재석 :인터뷰를 하고 있단 생각보단 얘기를 알았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편안한 시간 들이었던것 같습니다 오늘 진짜 바쁘신 와중에도 함께해주신 오영석 회원님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끝나고)
유재석 : 선생님 만나 뵙게 돼서 정말 영광이었고 또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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