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 모음/신기한 과학 이야기

새로운 미래 자본으로 곰팡이가 주목되는 이유

by 아이러니한아이러니 2021. 6. 21.

 

바로 에코 베이 티브 디자인(Ecovative Design)에서 개발한
곰팡이(버섯) 포장재
바로 에코 베이 티브 디자인(Ecovative Design)에서 개발한 곰팡이(버섯) 포장재

위에 보이는 이미지에 나오는 포장재가  스티로폼 같아 보이시나요?
아쉽게도 위의 포장재들은 스티로폼이 아니라 전부 곰팡이입니다.

흔히 가전제품 등 물건을 포장할 때 주로 많이 사용되는 포장재는 스티로폼입니다. 

스티로폼은 우리 생활에 흔히 쓰이고 는있지만 반면에 꽤나 골치 아픈 쓰레기이기도 하죠.

특히 포장재로 사용되는 스티로폼은 부피는 큰 반면 재활용되는 경우가 너무 낮아 한번 사용하고 나면 바로 버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래 밀웜이 스티로폼을 갉아먹는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지만 다 갉아먹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하죠)

 

 

물론 여느 플라스틱처럼 썩지도 않지만 가볍고 튼튼하면서 가격까지 저렴한 스티로폼을 대체할 포장재 제품이 없다는 게 현주소입니다. 

그런데 기상이변 지구 온난화 등으로 친환경의 물결이 거세지는 요즘 스티로폼을 포장재의 왕좌에서  밀어낼 대체품으로 각광받는 녀석이 있습니다.

 

 


바로 에코 베이 티브 디자인(Ecovative Design)에서 개발한

곰팡이(버섯) 포장재입니다.

바로 에코 베이 티브 디자인(Ecovative Design)에서 개발한
곰팡이(버섯) 포장재
바로 에코 베이 티브 디자인(Ecovative Design)에서 개발한 곰팡이(버섯) 포장재

 

이들의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비교적 간단했습니다.

버섯의 균사가 스스로 밀도 높은 섬유조직을 만든다는 사실에 착안했는데요.

 

바로 에코 베이 티브 디자인(Ecovative Design)에서 개발한 곰팡이(버섯) 포장재 제조 과정
바로 에코 베이 티브 디자인(Ecovative Design)에서 개발한 곰팡이(버섯) 포장재 제조 과정

 

 

이렇게 영지버섯(Ganoderma)의 균사체와 함께 영양분이 될 톱밥이나 흙 등을 넣고 균사체가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섞어준 뒤 포장 틀(몰드) 속에 넣습니다.

 

곰팡이(버섯) 포장재 제조 과정
곰팡이(버섯) 포장재 제조 과정

 

그리고 5~ 7일 동안 숙성시키면 균사체가 흙의 빈 공간을 마치 접착제처럼 채워가며 고분자 물질을 형성하죠.

그리고 마침내! 이렇게 포장제가 완성됩니다 엄청 간단하죠? 그런데 이 포장재에서 버섯이 자라나면 어떡하나? 싶을 텐데요.

이렇게 형성된 포장재 속 균사는 이미 말라서 죽은 상태이기 때문에 버섯이 자라나는 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무게도 가벼워서 스티로폼 대용으로도 가치가 있다.

 

 

에코 베이 티브(디자인)의 창립자인 에벤 베이어는 이렇게 균류 직조 법(mycofabrication)으로 만든 포장제스티로폼처럼 가볍고 내구성도 튼튼하며 무엇보다 큰 장점은 금세 썩기 때문에 다사용하고 난 뒤에도 퇴비로 재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죠.

 

 

14년 전부터 꾸준히 친환경 연구를 해왔었다.

참고로 에벤 베이어는 균사체를 이용한 친환경 포장재 연구를 무려! 14년 전부터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연구를 통해서 그간의 노력이 이제야 빛을 보기 시작한 거죠.

현제 에코 베이 티브 디자인(Ecovative Design)에서매년 400톤 이상의 포장재와 가구를 성장(?)시키고 있는데 유명한 컴퓨터 제품 회사 Dell에서도 매년 이 포장재를 50만 개씩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 해양청은 쓰나미 감지 장치를 띄우는 데 필요한 부표를 균사 소재 부품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