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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모음/사회 이슈 모음

쿠팡물류센터화재는 예고된 인재

by 아이러니한아이러니 2021. 6. 18.

 

화재 당일 쿠팡 김범석 의장의 사임 소식 도 화제에 올랐는데

이번에는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예고된 화재라고 

쿠팡 노동조합에서 주장합니다.

쿠팡 노조 측은 회사가 휴대전화 반입을 금지시킨 탓에 화재를 더 일찍 

발견하고도 신고를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김혜진 쿠팡 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에 따르면

화재경보기가 작동했을 때 '이거 대피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라고 물어보면

'그냥 조용히 일해라'라고 말하면서 경보기 신호를 무시했다고 합니다.

항상 '빨리빨리'를 강조 해왔던 쿠팡에서 화재 신고는 예외였던 겁니다. 

 

화재 당일 새벽에도 일용직 직원 이 불이 나는 걸 신고 시간보다

10분 먼저 최초로 목격했지만 휴대폰이 없어

신고할 수단이 없었고 관리직원에게 먼저 알리느라 곧바로 신고를 못하고 

발생 시간보다 10분 늦게 신고가 됐다고 합니다.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 지부장의 말에 따르면

센터 안에서 일하다가 다치는 경우가 생겨도 휴대전화가 없으니깐 실제로 119에 신고를

바로 할 수가 없고 관리자에게 얘기를 해서 관리자가 119에 신고를 해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거기에 더불어 청소를 신경 쓰지 않아, 곳곳에 먼지와 포장재 더미가 쌓여있어 화재 위험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이천 쿠팡 물류센터 근무 경험자의 증언으로는

'거기는 그게(청소) 우선이 아니다. 작업하는 게 우선이지. 

쓰레기 더미 속으로 들어가서 일하는 거다. 코를 풀면 늘 시커먼 먼지가 섞여서 나왔던 거 같다...'

 

실제로 이천 쿠팡물류센터는 넉 달 전 소방 점검을 받았는데,

소화기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을 비롯해,

무려 1백 가지 넘는 지적 사항이 나왔다고 합니다. 

 

이에 쿠팡 측은'작업 중 휴대전화를 보다가 사고 날까 봐 전화 반입을 막은 것',

'청소 불량은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이번 화재는 증언 내용을 봐도
예고된 인재였네요.. 
휴대전화를 수거했으면 내부에서
비상연락 수단이라도 
갖춰놔야 하는데 그런 것도 없이
그냥 휴대전화를 수거를 해서
오히려 대책 없는 무방비 해서
멀쩡한 건물 다 태워버리고,
고객들은 불편을 겪고,
임원들은 나 몰라라 하고...
그냥 할 말이 없네요..
그저.. 고립된 소방관님의 구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