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 제조업체에서 생산되고 있는 생수 제품의 절반이 '수질 부적합' 판정을 받은 걸로 밝혀졌습니다. 대형 마트에 판매하는 자체 브랜드 생수(PB생수) 또한 수질 위반 판정받은 업체가 납품을 했다고 합니다.
생수 제조 업체 2 곳 중에서 1곳이 '수질 부적합' 판정 받았었다
현제 우리나라에 먹는 샘물(생수) 제조 업체는 2020년 기준으로 61곳이 있습니다. 하지만 61곳의 제조 업체 중에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 수질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곳은 28곳이나 된다고 합니다.
롯데 아이시스, 쿠팡 탐사수, 크리스탈 생수 이 3개의 생수제품은 같은 수원지에서 같은 제조사가 만들었지만 상표만 달리 붙여서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 3개의 생수 중 일부 제품은 수질 기준 부적합으로 행정 처분을 받은 제조사가 생산을 했습니다.
※아이시스 , 탐사수 제조사는 제조사가 4곳 이상이라고 합니다.
수질기준 이란?
수질 기준을 측정할 때는 원수( 인공 처리되기 전 자연 그대로의 물 )와 먹는 샘물 2가지를 검사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원수는 생수를 만드는 원재료이다 보니, 지하수를 의미하고, 먹는 샘물은 여과장치를 거쳐서 병까지 도착한 물을 말합니다.
생수업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 원수는 기본적으로 깨끗해야 하고, 먹는 샘물도 수질기준에 부적합하면 안 된다, 둘 중 하나라고 부적합하면 시중에 판매를 해서는 안된다"라고 합니다.
유명한 업체에서 납품받아 판매하는 업체에서 발생되는 문제
2020년 기준으로 생수 판매 점유율이 높은 제품 순위는
- 제주삼다수 - 41.1%
- 롯데 아이시스 - 13.7%
- 백산수 - 8.3%
이렇게 3개의 제품이 판매 점유율이 높은데요 여기서 롯데 아이시스 생수와 음료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롯데 칠성 회사에서 수질관리가 안되고 있다는 점은 더 심각한 상황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롯데칠성음료의 자회사 4곳(씨에이치음료·양주공장, 산청 음료, 백학 음료) 중에는 수질 문제로 행정처분을 받은 사례는 없었습니다.
다만, 취수량(물을 정화할 목적으로 취수를 할 때에 취수 지점에서 정수 시설까지 이동시키는 도중 누수 따위로 손실되는 양과 계획 일일 최대 급수량을 고려하여 결정한 물의 총량) 한계로 5곳에서 추가로 생수(아이시스)를 납품을 받고 있는데, 이 가운데 2곳(청도 샘물, 크리스탈 ▶ 씨엠)은 최근 6년간 3번이나 수질 부적합 판정을 받았던 업체라는 게 문제가 됩니다.
즉, 같은 롯데 아이시스 상표가 붙었다고 해서 다 똑같은 생수가 아니란 결론이 됩니다. 롯데 아이시스 제품을 구매할 때 표지에 잇는 상표명만 볼게 아니라 작은 글씨로 적혀있는 제조사, 수원지까지 확인하며 구입을 해야 되는 불편함이 생깁니다.
수질 부적합 판정 받은 생수
스파클 - 대정, 포천음료, 우리샘물, 삼정샘물
석수 - 우리샘물, 동원F&B연천
아이시스 - 청도샘물, 씨엠 ('백학음료' 제조한 아이시스는 적합판정 받음)
크리스탈 - 씨엠, 제이원, 우리샘물
동원샘물 - 동원F&B연천
풀무원샘물 - 한국청정음료
피코크 트루워터, 이마트24 하루이리터 - 한국청정음료
롯데마트 PB - 제이원, 대정, 삼정샘물
쿠팡 탐사수 - 삼정샘물, 우리샘물, 씨엠
마셔도 되는 생수
삼다수, 농심 백산수, 아이시스(백학음료에서 제조된 생수만 적합 판정 받음)
롯데칠성에서 조치하고 있는 상황
롯데칠성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제조업체 씨엠의 경우 올해부터는 아이시스를 생산하고 있지 않다. 청도샘물 또한 2016년 2번, 2017년 1번 수질 기준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바 있지만 현재는 롯데칠성의 관리하에 철저하게 수질을 분석하고 있다" 고 설명했습니다.
이외 수질 부적합 판정을 받았던 제조업체들 (아이시스 외 에도 생수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인 크리스탈 과 스파클, 석수(하이트진로), 동원샘물, 풀무원샘물)도 수질 부적합 판정을 받았던 제조업체에 포함이 되었습니다.
대형마트 납품하는 생수 문제
대형마트나 E커머스에서 자제 브랜드로 제작되는 PB 생수 또한 안심할 수가 없습니다. 샘물 제조사 61곳에서는 자신들의 고유 한상표를 붙여 판매하는 것 외에도 주문자 상표 부착방식, OEM으로 대형마트나 유통업체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OEM : (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은 주문자의 의뢰에 따라 주문자의 상표를 부착하여 판매할 상품을 제작하는 업체
생수 브랜드가 169개로 제조 업체수(61개)에 비해서 3배가량 많은 이유가 OEM 제품 등으로 인해 브랜드가 늘어난 이유입니다.
대형마트, 이커머스에서는 제품 검수가 잘 이뤄지지 않는 이유
요즘 같이 맞벌이와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서 생수를 사 먹는 구매층이 점점 늘어나게 되면서 유통 업계에서는 초저가 대표 상품으로 생수를 내걸면서 한마디로 ' 물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장보기 필수 상품이 된 생수이다 보니 소비자층을 생수로 이용해 유인책으로 이용하기 위해서 자사몰이나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렇게 제품 수량 확보와 저렴한 가격 제시에만 집중을 하게 되다 보니 수질 관리에는 신경을 못쓰고 있는 것입니다.
유통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동일 수원지에서 여러 브랜드 음료를 만드는 이유도 수원지가 제한적인 부분인데, 대형 유통 업체는 안정적으로 생수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취수지에 대한 생산량이 뒷받침이 되어야 하는데 생산량 쪽으로만 집중하다 보니 제조업체 선정에 어려움이 많다'라고 합니다.
대형 유통업체는 일일 취수 허용량이 1천 톤을 넘는 곳 위주로 OEM 계약을 맺게 되는데, 제조업체와 수원지가 겹치면서 이런 문제가 똑같이 발생하게 됩니다.
수질 기준 미달인 생수가 계속 생산되는 이유
수질 원수가 깨끗한 수원지는 한정되어있는데 생수 제조업체는 61 개로 너무 많은 상황입니다. 거기에 61개의 제조업 체중에 10개 업체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중소 업체입니다. 거기에 더불어 수질 관리가 쉽지가 않습니다.
생수는 지하수에서 퍼올린 물로 만드는데,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다 보니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수질 관리가 필수입니다.
이렇게 체계적이고 까다로운 수질 관리 때문에 , 이전에 신세계푸드도 제이원 업체를 인수하여 생수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수질 부적합으로 2번 행정처분을 받게 되자, 3년 만에 생수 사업을 포기할 정도로 쉽지가 않다고 합니다.
생수의 특징은 부피가 크고 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에 비해, 가격 전쟁으로 인해서 납품단가는 계속 낮아지고 있으니 수익을 내기가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정부에서 내린 미미한 처벌
생수는 많은 국민들이 이용하다 보니 국민들 건강에도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사항인데, 정부에서 수질 부적합 받은 업체에 대한 처벌은 영업정지 15일 에서 최대 한 달 또는 취수정지에 불과합니다.
이처럼 정부의 처벌이 약하다 보니 반복해서 수질 기준을 위반하는 업체들도 다수가 계속 영업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경고나 돈(과징금)으로 대체하면 바로 또 생수 판매를 할 수가 있다 보니 수질위반은 적발되어도 처벌이 약해서 처벌에 효과는 거의 없고, 취수가 정지가 되어도 업체명을 변경해버리고 다른 사람에게 인수해서 다시 영업을 이어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수차례 부적합 판정을 받았던 제조사 2곳(크리스탈에서 씨엠으로 변경, 기쁜 우리 월드에서 우리샘물로 변경) 은 현재 이름으로 변경하여 영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현재 소비자가 취할 수 있는 안전한 소비행동
당장은 처벌에 대한 법 당장 은 변경하기가 어려움이 있다 보니. 소비지들이 생수를 구입할 때 제조사 취수원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할 방법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외 다른 방법으로는 소비자24 를 이용하여 위반사례가 올라온 업체를 확인하여 문제가 있는 제품은 피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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